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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한얼 트리오의 모리셔스 투어 MAMAJAZ / 라이브 레코딩 리뷰


이한얼 트리오의 모리셔스 투어 MAMAJAZ / 라이브 레코딩 리뷰입니다.

모리셔스는 인도양에 있는 섬나라로 남아프리카와 인도, 프랑스의 문화가 잘 혼합되어 있는 나라입니다.

이번에 에이전트 / 사운드엔지니어로 동행한 팀은 '이한얼 트리오'라는 요즘 주목받는 재즈트리오로 마마재즈(MAMAJAZ)라는 페스티벌에 초대를 받았습니다. 마마재즈는 한달간 계속 되는 재즈 페스티벌인데 관격의 열기가 뜨거워 놀랐었습니다.

이한얼 트리오는 피아노 이한얼, 드럼 서수진, 베이스 김영후로 구성된 재즈트리오입니다.

피아니스트 이한얼씨는 서정적이면서도 감성적인 연주를 하는 피아니스트로 보통의 미국 출신 연주자들과는 성향이 조금 다릅니다. 에너지나 사운드가 꽉찬 느낌은 아니고 여유가 있으면서 약간은 무게가 느껴지는 편안한 연주입니다.

연주가 시작될 때에는 약간의 긴장감이 있지만 연주가 끝났을 때에는 미소가 머금어지면서 계속 듣고 싶은 마음이 들게 하는 음악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한얼씨는 독일에서 공부를 하였는데 클래식을 전공하다가 재즈로 선회를 하였습니다. 그러다보니 몇 평론가 분들이나 리스너분들께서 클래식에 기반한 연주를 한다는 이야기를 많이 하는데 개인적으로 그렇게 생각하지 않습니다.

클래식의 배경으로 인한 영향보다는 그가 공부를 했던 독일의 날씨와 혼자만의 시간이 더 큰 영향을 끼친 것은 아닐까 생각합니다.

그림을 그리듯이 멜로디를 이끌어가고 마치 붓으로 터치를 하듯이 피아노의 건반을 누르는 그 모습이 참 인상적이었습니다.

그리고 그의 즉흥연주의 경우 한국에서 좀 처럼 찾아보기 힘든 장르의 경계를 자유롭게 넘나드는 재즈 플레이어의 모습을 볼 수가 있었습니다. 특히 최근에 발매한 그의 첫 솔로 앨범에서 그 감성적인 그 즉흥연주를 선보이기도 했습니다.

베이시스트 김영후씨는 한국을 대표하는 젊은 베이시스트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특히 최근에는 네이버 온스테이지를 통해 김영후 퀸텟 : Cubic Maze In The Mirror Petal On A Moonlit Stream 를 선보였습니다.

특히 화려한 핑거링에 의한 솔로 타임은 재즈에 관심이 없었던 사람들도 귀를 기울이게 할 만큼 폭발력이 있으며, 베이스와 너무 잘 어울리는 그의 외모는 더욱 더 그의 연주에 귀를기울이게 하는 또 하나의 요소이기도 합니다. 그 뿐 아니라 음악에 대한 해박한 지식과 배경은 그의 연주에 깊이를 더 해주고 있어서 앞으로 행보가 기대되는 베이시스트입니다.

드러머 서수진씨는 많은 팀에서 연주를 하면서도 항상 완성도가 높은 연주를 하는 드러머로 알려져있습니다.

그녀의 최대 장점은 특유의 꼼꼼함과 절제함인데 그녀가 이끌어 가는 그루감은 아주 계획적이고 한 결과점을 향해 달려가고 있음을 느껴지게 하는 치밀한 계산과 같다는 느낌이 들 때가 많았습니다.

그렇지만 고개를 살짝 옆으로 틀어서 연주에 집중할 때에 터져나오는 그루브와 리듬감으로 인한 압도감은 관객을 사로잡기 충분했습니다.

자! 이제 레코딩에 관련된 리뷰를 해보겠습니다.

피아노 마이킹은 국민 마이크라고 불리는 Akg 414를 두 대 사용하였습니다. 하나는 피아노의 휘어지는 측면에서 현 위에 설치를 하였고 또 하나는 현의 끝부분에 설치를 하였습니다.

피아노 레코딩은 마이크의 위치와 더불어 피아노 기종 및 컨디션이 중요한데 이 날 사용된 피아노는 일본 kawai사의 아주 오래된 모델이었습니다. 최근에 나오는 kawai사의 피아노를 선호하지는 않는데 이 피아노의 경우 사운드가 훌륭해서 만족하는 피아노 사운드를 받을 수 있었습니다.

게다가 클래식을 공부했던 사람이라고 생각이 들지 않을 정도로 이한얼씨가 건반 터치가 부드럽고 이쁜 연주를 하는 스타일이라 트래킹은 아주 마음에 들게 되었습니다.

다음으로 드럼은 베이스는 Shure사의 beta52입니다. 베이스 프론트에 뚫려있는 구멍에 마이킹을 하지않고 구멍 아래쪽에 마이킹을 했습니다. 드럼 싸이즈가 크고 구멍에서 바람이 많이 나와서 구멍을 비켜서 마이킹을 하였습니다.

그리고 스테어에는 shure사의 sm57 입니다. 별 다른 설명이 필요 없는 세팅으로 과연 악기에는 sm57입니다.

오버헤드에는 arg c541을 페어로 x/y 마이킹을 하였습니다. x/y마이킹을 처음 보는 지 렌탈팀의 엔지니어가 무척 유심히 지켜보고 있어서 나중에 따로 설명을 해주었습니다.

마지막으로 베이스는 베이스 앰프의 dI를 통해 받았습니다. trace elliot 사의 제품이었습니다. 저역 컨트롤이 까다로워서 SR사운드는 조금 힘들었는데 레코딩은 아주 잘 되었습니다.

레코딩 인터페이스는 Soundcraft 사의 si expression을 사용했고 트래킹은 dante옵션을 통해 Logic 으로 했습니다. 방송 중계차에도 동일하게 dante 신호를 나누어 주었습니다.

아쉬웠던 점은 공연장의 앰비언스가 참 훌륭하였는데 방송 중계를 해야하는 공연이라 앰비언스 마이크를 설치하지 못했던 것이 참 아쉬웠습니다.

현재 마스터링만 남겨둔 상태인데 조만간 음반으로 출시가 될 예정입니다.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마지막으로 투어를 지원해주신 예술경영지원센터 "센터스테이지코리아" 에도 감사의 마음 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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